용산의 오피스텔을 매수한게 2008년 초. 벌써 2년이 되었다.

그간 임대료 잘 내던 임차인도 있었고, 금융위기가 오면서 공실이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지난 임차인은 금융위기 때 오피스텔이 한두달 공실이었던 탓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무료 한달 임대료만 내고는(그나마 그것도 10일정도 늦게)

그 이후로 임대료 내는 것을 까먹었는지...

임대료 낼 생각을 하지 않아 하기에...

이번에 계약만기가 다가오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겠노라 통보를 했다.

그리고 어제 임차인이 이사를 나갔다.

10시에 이사를 나갈테니, 남은 보증금 돌려달라며 10시 30분까지 와달라던 임차인은

오후 7시가 되서야 이사를 나갔다.

그리고 아직 오피스텔의 키도 내게 돌려주지 않은 상태이다.

당연히 아직 보증금은 돌려주지 않았다. 키 받고 돌려줘야지.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 경기가 안좋고 어려우면 한두달 임대료 밀릴 수도 있고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고,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미안한 부분, 양해를 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서로 소통을 하고 서로가 납득할만한 답을 찾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 일이 어디 뜻대로만 되던가...

앞으로는 임대계약 체결할때, 비용이 들더라도 제소전화해조서를 받아 공증을 해야겠다.

명도소송하는 등에 걸리는 시간을 아껴야지.

시간이 돈이니까...

참고로... 다른 세입자 맞추겠다고 말하면 입차인이 진상피울까봐

내가 직접 쓸 생각으로 재계약안하겠다는 투로 설명을 했다. 그래서 임차인 아무도 안보여줬다.

집 비운다음에 세 놓을라고...

아현동 사무실에 들러 청소도구 몇가지를 챙겨서 오피스텔로 향했다.

이사가고 난 잔해들이 약간 남아있었으나, 이정도면 준수하다.

마음같아선 벽지도 좀 다시 하고, 바닥도 장판이 아닌 다른 걸로 좀 바꾸고 하고 싶으나...

긴축긴축... 나중에 좀 더 여유가 생기면 한번 싹 수리를 해야겠다.

그럼 임대료도 좀 더 받을 수 있겠징. 각종 콘센트류들이나 전화박스 등등도 지저분한 상태다...

세면대 청소를 안해서 굉장히 지저분하다, 머리카락들 하며...

세면대 거울도 보시다시피 얼룩덜룩...

변기랑 샤워부스는...그냥그냥 아주 지저분하진 않은거 같다.

따로 청소하기 싫어서 냅뒀다.

업무용 오피스텔이라서 아마 샤워부스 사용할 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 필요하면 변기청소나 한번 해줘야지.

파티션으로 가려둔 싱크대다.

업무용 오피스텔이라서, 가스쿡탑이 없고 전기쿡탑이 대용으로 있다.

무한잉크라고 불리는 잉크충전소를 했나보다.

사무실 곳곳에 잉크 얼룩이 남아있다. 싱크대는 보시다시피 지저분하다.

라면을 끓여먹었는지, 라면부스러기들이 종종 있고 눌러붙은 때들이 좀 있다.

ㅅ..시..심난하당.

솔직히 집에서도 청소 거의 안하는데...

=ㅅ=;;

한손에 고무장갑끼고...(와이프가 고무장갑을 챙겨줬는데, 글쎄 한손만 챙겨줌. 뭐...’o미 -ㅅ-)

무균무때를 곳곳에 충분히 뿌려준다.

싱크대도 뿌려주고... 세면대도 뿌려주고...

그리고 진공청소기 들고, 바닥청소 시작...

뭐 별거 있나.

청소가 청소지...

에고 근데 땀이 좀 난당.

세면대도 깨끗이 닦았고...

싱크대 내부와 싱크대 상판도 슥싹슥싹...

싱크대 내부는 근데 때지는게 한계가 있나보다. 그래도 아까보단 훨씬 낫다.

전기쿡탑도 슥싹슥싹...

생각보다 때가 잘 진다.

싱크대 가구들도 걸레와 매직블럭으로 군데군데 얼룩들 지워가면서

열심히 닦았다. 음 깨끗하다...

이제 방바닥 닦아야지.

밀대에 걸레 붙이고 슥싹쓱싹... 에고 힘들다.

봐서 나중에 바닥은 장판 말고, 다른걸로 좀 마감을 다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배도 아현동 사무실처럼 깔끔한 벽지로 교체해주고, 몰드도 좀 교체...

손보고 싶은 생각이 가득가득...

한참동안 닦아서 결국 현관까지 다 닦았다. 에고 땀나...

마무리...

그냥 청소 했다는 티는 나는거 같다.

창밖의 전경 한장 찰칵...

롤스크린 하나가 망가져서 줄이 흘러내려와있다.

롤스크린 전체를 교체하기보다는 이 줄만 어떻게 고치면 그냥 쓸 수 있을거 같다.

일단 교체하기 위해서 챙겨옴...

창문밖 너머로 보이는 용산민족공원 예정지...

현재 미군부대...

조망은 괜찮은거 같다.

미군부대 너머 강남 역삼역 강남파이낸스빌딩(스타타워)도 보이고, 동부이촌동도 보이고...

오른쪽에 키다리 아저씨...건물들이 용산파크타워랑 용산시티파크다.

저 옆에쯤... 이번에 일반분양 나오는게 바로 국제빌딩주변3구역.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다.

용산우체국 너머 미군부대...

어여 어여 내보내고 공원 좀 만들자꾸나...

청소 끗~!!!

차 트렁크에 청소도구들 넣고 집으로 출발~!!!

+ㅅ+

임대업자의 삶을 살기위해서는

이제 어느정도까지는 셀프서비스를 할 준비를 해두어야 할 거 같아서...

얼렁 임차인이 계약하자고 전화왔으면 좋겠넹.

written by 붇옹산

2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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