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 분의 어머님께서 한 번 데려가주셨던 공릉동 천객가.
 그 때는 첨 갔었고, 어머님이 사실 왜 안 신경쓰이겠는가 ! 열심히 먹으면서도 왠지 얌전히 먹느라... (남들이 보면 얌전히 먹는다고 생각도 안했을테지만;;) 맛있는 줄 몰랐다. 어머님과 그 분이 계속 '여기 탕수육 진짜 맛있어!!' '마요네즈 새우 안 느끼하고 정말 맛있어' 라고 하는 통에 계속 긴장한 상태라 맛을 못느꼈었다. 그 즈음 다른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라 소화도 잘 안 되던 시점이라... 제대로 맛을 못 느꼈던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탕수육과 마요네즈 새우, 특히 마요네즈 새우의 맛이 입안에서 계속 맴돌았다.
  내가 있는 곳에서는 서울 공릉동 까지 가기란 쉽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기에 그 분이 신경써서 마요네즈 새우를 직접 만들어주기도 했고, 네이년을 열심히 검색해 근처에 마요네즈 새우 하는 곳을 찾아서 가 보기도 했지만, 그 맛이 아니었다. 조리법이 달랐던 듯.
  여튼 그러면서 간 중국집의 한 요리사분이 마요네즈 새우는 정식 명칭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었는데, 뭐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뭐 어쨌든- 처음 가보고 거의 다섯달 만에 가 본, 천객가. 그 분의 졸업 기념이었다지요♬ 형의 여자친구 분이 예약하시고, 메뉴판닷컴에서 예약하면 탕수육은 무료 제공이라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예약한 룸으로 들어갔고, 탕수육도 공짜였다는 ㅎㅎ
  이 날 알게 된 것인데, 천객가는 체인점이라고 한다. 나름 전통있는 맛집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체인점이었다니.. 왠지 배신감! 하지만 본점(?)의 주인이 중국인이라고 했나 화교라고 했나. 그렇다고 한다.
  천객가 공릉점, 둘러보자-
 

 
천객가 전경

 
공릉점 천객가 입간판과 가게 전경-

 
살짝 고급스러운 메뉴판.
반찬(?)은 양배추 무침? 같은 특이한 것 하나와, 김치, 단무지.
양배추 같은 특이한 반찬은 입맛에 맞는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하는 듯.
은근히 매력적인 맛.

 
여느 중국집과는 다른 탕수육. 아- 전체사진을 못 찍어서 안습.
뭐 여튼, 여느 중국집과는 모양(?)이 다르다. 일반 중국집은 고기가 잘게 길다.
김밥용 단무지를 몇등분 해 놓은 느낌.
하지만, 천객가의 탕수육은 얇으면서 조금 넓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소스 역시 일반 중국집과 살짝 다른데, 달짝지근하면서 끈끈한 소스의 느낌이
여느 탕수육과는 다르다.
뜨거울 때 먹으면 더 맛있고, 한 번 먹으면 은근히 생각나는
매력적인 맛.

 
천객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요네즈 새우.
여기 갔다가 마요네즈 새우에 반해서 열심히 검색해서 가 보았던
이화원의 마요네즈 새우와는 조리법 조차가 다른 것 같다.
소스는 적당량 묻혀져 있다. 그저 묻혀져 있고, 소스 국물(?)이 흥건하거나 하지 않다.
어떻게 튀긴건지 궁금할 정도. !!
나도 느끼한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마요네즈 새우는 꽤 많이 먹을 수 있다.
그만큼 맛이 매력적이고 생각보다는 덜 느끼하다.
하지만 두-세명이서 먹는다면야 저 한 접시가 적당할 테지만,
한명-두명이 먹기엔 살짝 느끼할 듯도.

 
해물 볶음이었나.. 전가복 이었나 . . .
중국 요리에 약해서 ;;;;
살짝 느끼한 면이 있지만, 다양한 해물을 맛볼 수 있다.

 
부추 꽃빵- 이라는 메뉴였던가.
태어나서 첨 먹어봤다 -_-)
생각보다 빵이 부드러웠고, 부추는 맵싹한 것이 이제껏 먹었던 느끼한 음식들을
싹 닦아 주는 느낌이다.
원래 한 접시에 빵 여섯개 인데, 그날 간 사람이 일곱명이라 애매했다.
한 명 분 때문에 한 접시 더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걸 보고
매니저(?) 분이 그냥 빵만 몇개 더 드린다고 해서 감동 !

 
마지막 마무리(여기서 마지막이란, 나와 그 분을 제외하고 다른 분들의 마무리 요리-_-)
해물 누룽지 탕.
나는 해물 누룽지 탕이 썩 좋진 않다. 왜냐하면 어딜 가든 느끼해 ㅠㅠ
하지만 그 날은 왠지 평소보단 느끼하지 않았다.
어쨌든 훌륭하다, 천객가.
 
언제나 말했듯, 나와 그 분은 많이 먹는지라.. 우리끼리 따로 짬뽕을 한 그릇 시켜서
마무리로 나누어 먹었다. 그런데, 이제껏 요리는 참 훌륭하고 매력적이었는데
어째 중국집의 기본 요리라고 할 수 있는 자장면, 짬뽕. 그 중의 하나인 짬뽕이..
별루다. 성의 없는 면발(성의가 없다는 것은 수타가 아니었다는 점 ㅋㅋ)에
그다지 풍부하거나 훌륭하지 않은 해물.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 날 국물은 약간 꽃게탕 느낌이.
그래서 용서해주기로 했다. 짬뽕의 맛을. ㅋㅋㅋ
 
 
  왠지 전통있는 요리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체인점이어서 혼자 배신감을 느꼈지만, 매력적인 중국요리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또한 메뉴판 닷컴의 가맹점이라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면 탕수육이 공짜다.(!) 이 어찌 매력적이지 않은가! ㅋㅋ
  하지만, 중국집의 기본 메뉴라고 볼 수 있는 자장면과 짬뽕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은 것 같다. 천객가에서 몇 번 식사하신 적 있는 그분의 어머님께서 '천객가 요리는 맛있는데 자장면이랑 짬뽕은 솔직히 좀 별루야. 요리 먹을 때만 가야해.' 하셨다는... 짬뽕을 좋아해서 맛있는 짬뽕이 있다면 기회가 될 때 꼭 먹어보고 하는 나로서도 별로 추천하고 싶은 맛이 아니었다.
  탕수육과 마요네즈 새우, 그리고 해물 누룽지탕을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
  보통 저녁시간 대에 가면 손님이 많은데, 그 날은 졸업식 끝나고 간 거라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건망증이 심한 건지 ;;; 휴지가져다 주세요 라고 다섯번을 말해도 계속 안 갖다줬었고 (급기야 어머님이 화내시기 직전) 사람이 7명이나 되어서 물-(차였던가)을 더 달라고 했었는데도 여러번 말을 했어야 했다. 서비스가 나쁜 편이라거나 불친절한 편이라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서비스를 하는 입장에서 기본적인 센스가 부족한 듯.
  뭐어쨌든,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ㅋ
 
 
 
맛      ★★★★☆
가격     ★★★
서비스(친절도)★★★
서비스(청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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