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전통약밥은 시루에서 찹쌀을 쪄낸 다음.. 양념을 버무려 다시 시루에서 쪄내는 방식이죠. 그런데 요즘은 간편하게 압력밥솥에서 하곤하는데요. 시루에서 쪄내는 방법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밥알이 알알이 다 살아있어 꼬들꼬들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친정어머니께 보내려고 찹쌀 6컵씩 두번, 모두 12컵을 대나무찜기에 쪄서 만들어 보았어요. 보통 압력밥솥에서는 10인분 밥솥에 찹쌀 4컵이 딱 알맞아요. 6컵을 해보니까 양념도 잘 안섞이고 일부는 익지 않고 그렇더라구요. 압력솥은 조금 만들어서 가족끼리 몇번 먹기에는 적당하지만 만약 선물용으로 많이 만들려면 여러번 밥을 지어야겠지요?
그래서 대나무찜기에서 약밥을 쪄보았는데요. 결론은 압력솥보다는 훨씬 번거롭고 맛도 덜한것 같아요. 압력솥에서는 대추씨 우린물에 대추가 들어가 밥이 지어지기 때문에 약밥에서 대추향이 많이 나는데요. 쪄서만드는 약밥에서는 대추향이 적게 나고 간장과 설탕, 그리고 참기름향만 나더라구요. 다만 밥알이 꼬들하니 살아있어서 씹는 맛은 더 좋았어요. 압력솥에서 만든 약밥은 쪄낸 약밥보다 더 말랑하지만 물조절을 신경써서 잘 하셔야 죽같은 약밥이 되지 않습니다.
재료 : 찹쌀 6컵(종이컵기준, 12시간 이상 불려야함) 밤, 대추, 호두 한 줌씩, 잣 3큰술
양념 : 소금물(물 1/2컵 + 소금 0.5스픈), 황설탕 5큰술, 간장 7큰술, 계피가루 2큰술, 참기름 3큰술
카라멜소스 : 흰설탕 8큰술 + 물 4큰술
★ 불린찹쌀 6컵은 30분 정도 물기를 충분히 뺀 후, 대나무찜기에 담고 김이 잘 올라오도록 중간중간 구멍을 내준 다음, 센 불에서 20여분 찝니다.(중간에 열어서 밥이 익었나 드셔보세요. 밥이 익지도 않은 상태에서 양념을 섞은 후에는 아무리 오랜 시간 쪄도 찰밥이 결코 익지 않으니..주의하셔야 합니다.)
★ 대추는 씨를 빼고 호두는 쓴 맛을 빼기 위해 뜨거운 물에 10여분 담갔다 건져놓고 밤은 미지근한 치자물에 30분 정도 담가 색을 낸다음 건져둡니다.
★ 후라이팬에 물엿이나 집청을 약간 넣고 밤과 대추, 호두와 잣을 각각 윤기나게 볶아두고, 커다란 양푼에 진간장과 황설탕, 계피가루,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 준비합니다.

★ 찰밥을 익히다가 10여분 지나면 물 1/2컵에 소금 0.5큰술을 섞은 소금물을 살살 뿌려 잘 뒤적인 다음 뚜껑을 닫고 다시 익혀줍니다.
★ 밥이 거의 다 되어갈 즈음 카라멜소스를 준비합니다. 미리 만들어두면 굳어버리니 밥이 되기 직전에 만들어주세요.
★ 카라멜소스는 후라이팬에 설탕 8스픈과 물 4스픈을 넣어 센불에 젓지말고 그대로 두면 바글바글 끓어오르다가 가장자리부터 노란색이 나기 시작할거에요. ( 처음에 조금이라도 젓거나 건드리면.. 다시 설탕으로 돌아가 카라멜소스가 되지 않아요) 너무 새카맣게 태우면 탄내가 나니까 색이 나기시작하면서부터는 후라이팬을 가스불 위로 들어올려 빙글빙글 돌려주며 색을 적당히 내줍니다
★ 찰밥이 다 익으면 양푼에 준비한 양념위에 찰밥을 담고 그 위에 카라멜소스를 얹어요. 그러면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서 밥 위에서 카라멜소스가 끓을거에요.

★ 양념과 카라멜소스, 그리고 준비한 견과류를 넣고 색이 잘 섞이도록 잘 섞어준 다음.. (흰 밥이 보이지 않도록 잘 섞어주세요.)대나무찜기에 담고.. 김이 잘 올라오도록 약밥에 적당히 구멍을 내주고 30분 정도 푹 쪄준 다음 꺼내서 적당한 용기에 넣고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식은 후에 적당히 썰면 되겠죠?

★ 약밥은 칼로 썰어놓은 단면이 보이는 건 별로 예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얄팍하게 깔아서 굳힌 후, 썰지 않은 단면이 윗쪽으로 오게하는게 이뻐요. 윗쪽에 대추와 호박씨로 장식하면 더 이쁘답니다.^^ 떡비닐에 한 개씩 포장했어요.

집에 있는 약상자를 활용해서 담아봤어요. 카라멜소스를 만들어 넣었기 때문에 압력솥에서 만드는것보다 색이 훨씬 더 이쁩니다. 그렇지만 저는 압력솥에서 만든 약밥이 말랑말랑하고 대추향이 진해서 더 맛있고 무엇보다도 간편해서 좋아요.

포장지를 덮고... 리본으로 묶어 봤어요..

며칠 전에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찹쌀앙금말이떡도 꺼내서 포장하고...

그저께 저녁에 만든 콩모듬백이도 담아서 함께 택배상자에 넣어 보내드렸어요.

★ 압력밥솥 약밥레시피 ★
( click → http://blog.naver.com/wine59.do?Redirect=Log&logNo=30003757336 )
재료 ; 찹쌀 4컵, 깐밤8~10개(밤통조림도 무방), 대추 한 줌, 잣이나 호두 약간
소스 : 진간장 3스픈, 참기름 3스픈, 계피가루 1스픈, 소금 0.3, 흑설탕 1컵, 흰설탕 1/2컵 대추씨 우린물 2컵
1. 찹쌀 4컵(200ml 기준)을 8시간 이상 푹 불려서 채반에 받혀 물기를 빼놓는다.
2. 대추 한 줌(10개~15개정도)을 칫솔로 깨끗히 씻어 가운데 씨를 빼놓는다.
3. 대추씨에 물을 2컵 조금 넘게 붓고 국물을 푹 우려내어 국물 2컵(200ml)을 준비한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더 맛있어요.)
4. 씨를 뺀 대추는 1/2로 잘라주고, 밤은 껍질을 까서 8~10개 준비해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고, 잣은 1/4컵 정도 준비한다.
5. 약밥소스- 진간장 3스픈, 참기름 3스픈, 계피가루 1스픈, 소금 0.3, 흑설탕 1컵, 흰설탕 1/3컵을 작은 냄비에 넣고 대추씨 우려낸 물 2컵과 함께 약한 불에서 끓여서 설탕을 모두 녹인다. (반드시 녹여서 넣어주어야 합니다.)
6. 전기압력밥솥에 불린 찹쌀을 넣고 대추, 밤, 잣과 약밥소스를 넣어 백미고압에서 밥을 짓는다.
7. 약밥이 완성되면 주걱으로 잘 저어서 약밥 아랫쪽이 더 색이 짙으므로 잘 섞어 골고루 색이 퍼지게 한다음 식혀서 상자에 담아 선물하거나 네모 플라스틱통에서 굳혀 먹을때 썰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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