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이유식 때문에 제 블로그에 들려주시는 분들중에 가끔 재료 보관방법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쪽지로 답장 드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표현력이 없다보니 이해하기가 힘드실 거 같아서

정리해서 올립니다.

다른 분들과 보관하는 방법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제 방법이구요.

제가 편한대로 보관하는 거니까 옳다 그르다 하지 말아주세요.

저 상처 받아요 ㅋㅋㅋ

< 육류 보관방법 >

귀찮아서 이제는 10g씩 나누고 있어요.

일단 고기를 사오면 힘줄이나 지방 같은 거 제거하고 10g씩 나눠서 아이스큐브에 담으시면 되요.

저는 눈대중이 없어서 저울 사용이 필수거든요.

저울에 재실 때, 그릇 올리고 재면 설거지가 늘잖아요.

저는 저울에 랩 한장 깔고 그 위에 고기 한개씩 올려가면서 무게를 재요.

뭐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그릇 하나 덜 쓰니까 좋네요 ㅋㅋ

이렇게 아이스큐브에 고기를 담고,

이 방법의 장점은 고기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하나씩 꺼내쓸 수 있다.

인데요.

덩어리째 고기를 얼리면 해동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동해서 사용하고 남은 고기는 또 얼려야 한다는 찝찝함이 있잖아요.

그게 없어서 좋아요.

대신 단점은 고기를 나누는 게 귀찮다.

아이스큐브 사는데 돈이 든다.

예요.

그래도 신선한 고기 먹이려면 이런 건 감수해야 할 거 같아요.

< 야채 보관방법 1 >

그래서 야채는 2가지 방법으로 보관하고 있는데요.

첫번째 방법은 야채를 손질한 후에,

(이유식 손질하는 날 귀찮지 않으면 이유식 단계별 크기대로 잘라서 데친 후에 보관하고,

귀찮으면 그냥 자르기만 해서 보관해요 ^^;;;)

물기를 잘 빼고,

플라스틱 지퍼락에 담아서 보관해요.

지퍼락은 기존에 사용했던 것들이라 추가로 구입은 안 했어요.

글라스락도 사용해봤는데 글라스락은 어느정도 해동이 되어야 잘 떨어지더라구요.

근데 플라스틱 지퍼락은 급할 때 비틀어서 떼어내면 되니까 편한 거 같아요.

그리고 그릇채로 렌지에 돌리거나 불에 닿을 일이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하는 거 찝찝해 할 필요도 없는 거 같구요.

이렇게 플라스틱 지퍼락에 야채를 담고,

똑같은 그릇이 많으니까 이름표 달아주면 나중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렇게 이름표 달고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되요.

야채 사용할 땐 실온에 5분 정도 뒀다가 위생장갑 끼고 손으로 떼어내면 잘 떨어지더라구요.

그렇게 필요한 만큼 꺼내쓰면 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편하다.

인데요.

움직이기 귀찮은 날 좋아요 ㅋ

그냥 야채 손질만 해서 나눌 필요 없이 한꺼번에 넣어버리면 되니까요.

대신 단점은 물기를 제대로 빼지 않으면 야채끼리 너무 붙는다.

해동했다가 사용하고 남은 건 다시 얼려야 한다.

예요.

야채를 손질하고 물기를 잘 빼지 않으면 자기들끼리 너무 붙어버려서

해동하는 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요.

또 잘 떨어지지 않으면 신경질도 나구요.

< 야채 보관방법 2 >

이 방법은 재료 손질하는 날 귀찮지 않으면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야채를 손질한 후에

5g씩 나누고 랩에 재료를 올린다음 잘 모아서 꼭지를 돌돌 말아주면 되요.

이 방법도 저울에 랩 한개씩 잘라서 올리고

그 위에 재료 올려서 무게 잰 다음 말아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랩에 야채를 싸고,

지퍼팩 겉면에 야채 종류 적어주고,

혹시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 개당 5g 이라는 거 표시해주면 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필요할 때 간편하게 하나씩 꺼내쓸 수 있다.

예요.

단점은 랩을 한개씩 자르는 게 귀찮다.

인데요.

저 같은 경우엔 오빠 (남편 ^^;;)랑 같이 해요.

재료 준비가 끝나고 오빠한테 랩 잘라달라고 부탁하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줘요.

그럼 저는 오빠가 잘라준 랩을 저울위에 올리고 재료 올려서 무게 잰 다음 돌돌 말아줍니다.

사실 번거롭고 귀찮지만 오빠랑 나란히 식탁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일 하다보면 금방 끝나더라구요.

< 육수 보관방법 >

근데 그렇게 하면 육수가 진하기는 한데,

육수를 만들려고 고기를 덩어리째로 익혀야 하기 때문에

남은 고기는 익힌채로 얼리거나 냉장보관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익혀서 얼린 고기는 해동했을 때 뻣뻣하고 맛이 없어지는 거 같아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그때 그때 육수를 만들어요.

예를들어, 쇠고기야채무른밥을 만들면 저는 고기를 미리 익혀서 넣거든요.

고기를 익힐 때 물을 넉넉히 넣는 거예요.

보통 육수를 110cc 넣으니까 두번 분량으로 물을 220-250cc 정도 넣고 고기를 익혀서

110cc의 육수는 바로 사용하고 남은 육수는 얼리는 식으로 하는거죠.

남은 육수는 지퍼팩에 넣고 용량과 육수 만든 날짜를 적어서 냉동실에 보관해요.

날짜를 적어 놓으면 순서대로 먹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다시마국물은 식힌후에 유리물병에 담아서 냉장보관 하구요.

부지런한 분들은 재료를 바로바로 손질해서 사용하시겠지만

전 워낙 귀찮은 걸 싫어해서 야채를 전부 얼렸다가 사용해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얼렸다가 사용하면 간편하기도 하고, 야채 같은 경우 썩어서

버리게 되는 걸 조금은 막을 수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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