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 올린 글을 그대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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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용강동의 진사댁의 명동 분점인 듯 싶습니다.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예전에 등촌칼국수집이었다고 하는데 불이 난 뒤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후, 현재의 진사댁이 생겼다고 합니다.

불난 장소에서 장사하면 장사가 잘 된다고 하던데...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평일 점심인지 몰라도 비즈니스로 인하여 점심모임이 많았고 특히 외국인을 동반한 일행들이 있었습니다.

한국 전통 주거형태 인테리어에서 우리 음식을 대접하기엔 명동에서는 이만한 집이 없을 듯 싶습니다.

비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니 대문이 있고 그걸 열게 되면 처음 방문한 사람은 다소 당황하게 만들더라.

실제로 소나무를 데코레이션용으로 안에 몇 그루를 넣어서 그런지 몰라도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음식 냄새가 아닌 은은한 소나무향이 풍긴다. 음식점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향기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더라. (소나무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은 못했지만 ^^;)

건물 안에 건물이 있는 것 같은 형태의 내부 인테리어.

비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니 대문이 있고 그걸 열게 되면 뜻밖의 인테리어로 인하여 처음 방문한 사람을 다소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소나무를 데코레이션용으로 안에 몇 그루를 넣어서 그런지 몰라도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음식 냄새가 아닌 은은한 소나무향이 풍긴다. 음식점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향기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나무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은 못했지만 ^^;)

놋수저, 젓가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날의 호스티스께서 점심특선 2만5천원짜리를 시켜주셨습니다. (감사~)

그런데 미역국보다 차라리 죽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역국은 다소 무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에피타이저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흑임자죽, 잣죽 등 가벼운 느낌의 죽이 더욱 입맛을 더욱 돋굴 수 있는데 아쉽습니다.

역시나 에피타이저인 편채. 파무침에 싸먹는데 입맛을 확실히 업시킵니다.

다소 쌩뚱 맞은 모듬회. 회가 우리의 전통음식이 아닌데...차라리 모듬전이 훨씬 좋았을 듯 싶습니다. 미역국부터 메뉴선택에 다소 미스가 느껴집니다.

삼합. 이 날 나온 요리 중 가장 맘에 드는게 삼합이었습니다. 홍어가 푹 삭힌게 아니지만 홍어를 잘 못 먹는 저에겐 안성맞춤이더군요.

떡갈비. 3인분으로 나왔는데 제가 봤을 땐 2인분 같더군요. 세 명이서 먹기에는 다소 작은 느낌이 듭니다. 숫자로 셀 수 없는 음식들은 2인분을 3인분으로 해서 하나를 덜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 건 3~5명이서 음식점을 갔을 때 빠른 서빙을 위해 음식을 통일시켰을 경우, 많이 느끼게 되죠. 정확한 1인분의 기준이 모호하게 양을 적게 해서 나오는 음식점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얇팍한 떡갈비가 안 그래도 양이 적은데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아쉽게 만듭니다.

간장게장입니다. 이것도 1인분 양의 기준이 다소 모호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제가 봤을 땐 2인분 같던데 3인분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간장게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두 분께서 충분히 즐기실 정도는 되더군요. ^^;

조기조림(?)입니다. 조기는 사람 숫자대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제가 생선조림, 특히 조기 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전 별로였습니다.

밥은 잡곡으로 해서 놋그릇에 서빙되어 나옵니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시고 밥을 먹고 나면 누룽밥을 추가로 더 줍니다.

디저트로 나온 오미자.    항상 한식코스 요리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밥의 서빙되는 시점이 잘 못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대부분 한정식집들이 개별 음식(반찬)들이 차례로 나와서 손님들이 이것들을 모두 먹고 난 다음, 밥을 다소 초라하게 된장찌개, 나물반찬 등과 서빙하여 그 날 음식들의 final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식코스가 저에겐 용두사미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한정식은 상다리 부러지게 한 상 크게 차려서 대령해야 웬지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차라리 작은 무쇠솥에 밥을 해놓고 먼저 작은 공기그릇을 준비해서 손님이 달라고 할 때마다 조금씩 떠주거나 셀프로 본인이 조절해가면서 밥을 개별 요리 때마다 먹는게 손님들에겐 만족감을 더욱 줄 것 같습니다.    저녁메뉴인 진사댁정식은 점심정식 메뉴에 전복죽과 육회, 낙지볶음, 삼합, 황태탕의 메뉴가 추가되고, 또다른 저녁메뉴인 몽인재정식은 전복회와 등심철판, 송이탕, 매생이탕 등의 메뉴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또 저녁 땐 가야금 병창 연주까지 들을 수 있어 조선시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그 만큼 올라가겠죠?)
다소 메뉴 선정의 미스가 있어보이나 명동에서 최고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한정식집에는 틀림없습니다.   주소: 서울 중구 명동2가 50-12 2층 (예전 한일관 빌딩과 명동파출소 사이의 골목 안에 위치) 전화번호: 02-774-9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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